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선생님들이라면 본인만의 스타일로 필라테스 첫 수업을 진행하겠지만 초보 강사 선생님들 혹은 경력이 있는 선생님들이라도 첫 수업에 내 맘대로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이 많았다. 선생님들과 이야기 나눠보면 첫 수업 때 뭘 할지 몰라서..라는 답변을 많이 들어서 필라테스 첫 수업 때 하면 도움이 되는 것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1. 회원 정보 인터뷰
요즘 필라테스를 새로 하는 회원님들 중 물론 필라테스가 처음인 분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필라테스를 개인레슨 혹은 그룹레슨으로 경험해본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필라테스를 해본 경험이 있다한들 본인이 회원을 처음 만난 상태라면 당연히 회원의 정보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제일 중요한 게 필라테스를 하는 목적과 신체 상태에 대한 것이다.
| 운동 목적 |
| 재활 / 다이어트 / 체형관리 / 자세교정 / 기초체력 증가/ 유연성 / 피로감 감소 / 통증관리 / 기타 |
| 운동 경험 |
| 운동 경험 여부 ( O , X ) / 경험한 운동 ( ) / 효과 (O , X ) |
| 신체 상태 |
| 진단 상태(ex. 디스크) / 진단은 아니지만 의심되는 상태 ( ) |
| 식사 습관 |
| 하루 섭취 끼니 수 ( ) , 음주량과 빈도 ( , ) |
최소한 상기의 정보는 알고 회원님의 운동프로그램을 어느방향으로 끌어가야 할지 정해야 한다. 물론 이 모든 걸로 프로그램을 짤 순 없다. 회원님의 운동 능력이 어느 정도이고, 통증과 가동범위가 얼마나 나오냐에 따라 운동의 반복되는 수, 난이도 등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회원님의 직업군도 미리 알아두면 좋다. 통증관리 또는 자세교정을 하기 위해서는 회원님의 평소 문제가 되는 행동을 찾고, 원인이 되는 걸 찾아 인식시켜 주고 그에 따라 긴장하고 수축된 근육에 대해 운동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2. 체형 확인
필라테스 개인레슨을 한다면 무조건 진행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체형 확인이다. 그렇지만 회원님 중 본인은 운동의 목표가 다이어트라 체형은 안 잡아도 되고 무조건 체중감량을 해달라고 할 때 제외하고는 체형 확인이 운동 전 들어가야 할 필수적인 코스인 것 같다. 사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해도 체형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좀 더 근육을 잘 쓰이게 할 텐데 간혹 회원님들 중 오로지 감량만이 목적인 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제외하고선 체형 파악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해부학적 자세를 기반으로 목, 어깨, 등, 허리, 골반, 다리, 무릎, 발목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몸의 정렬이 벗어난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무조건 다 체크하고 본다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체형을 확인하기 위해 강사 선생님들은 신체의 뼈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정렬에서 벗어난 몸을 어떻게 운동시켜야 하는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참고로 체형확인을 할때는 앞서 포스팅 했던 인체의 3면 중 관상면, 시상면, 수평면 전체의 상황과 움직임을 봐야한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업하고 있는 센터에 인바디가 있다면 측정하여 1달에 1회, 2주에 1회 등 기간을 설정하여 변화를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만 진행하더라도 수업 시간이 반이 지나기도 한다. 회원에 따라 몸의 가동성을 테스트해보거나 운동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동작을 진행해 보고 움직임이 가능한지 움직임을 진행할 때 주요 근육을 알맞게 사용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그 후 시간이 남는다면 해부학적 자세를 기본으로 한 바른 정렬자세, 골반의 중립자세 등을 가르쳐주면 평상시 좀 더 바른 자세를 신경 쓰도록 해줄 수 있다.
이런 중요한 사항들을 생략하고 운동만 진행할 경우, 회원의 상태에 따라 통증이나 불편함이 더 생길 수 있고 또한 운동의 만족도가 높아지지 않기 때문에 재등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첫 수업 때 어느것을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첫 수업때 활용할 체형평가지를 공유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로 요청해 주시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